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물을 자주 마시게 되는데요. 물을 많이 마시면 살이 빠져서 다이어트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말이 있는데, 보통 하루 2L를 마셔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물을 자주 마신다고 해도 하루에 2L를 마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물을 억지로 마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물 많이 마시면 살 빼는 데 도움이 되는지 물의 효능과 하루 물 권장량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물 2L씩 마시는 게 좋을까? 하루 물 권장량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건강에 중요한데요. 하루에 약 2.5~3L 정도의 수분이 소변을 보거나 땀을 흘리고 잠을 자는 동안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면서 몸속에서 빠져나간 수분을 잘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물은 많이 마시면 좋다고 잘 알려져 있는데요. 하루 2L씩 총 8잔의 물을 매일 마셔야 다이어트에 좋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하루에 물 2L 마시기가 쉽지 않은데요. 저는 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평소 물을 많이 마신다고 생각했는데도 2리터를 채워서 먹기가 너무 힘들어서 하루 물 2L를 마시는 날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맹물을 마시기 힘들어하는 분들이나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이기 어려운 분들은 억지로 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 하루에 2L의 물을 매일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내용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내용은 70여 년 전에 미국의 한 연구에서 나온 결과를 잘못 해석한 내용으로 실제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하루 수분 섭취량은 약 2.5L 정도인데, 이를 모두 물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요.
음식을 먹을 때 수분도 함께 섭취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에 따라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경우에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하는 수분의 양이 1L 이상이나 된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하루 수분 섭취량을 1.5~2L로 미국의학회에서는 2~3L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요. 하루에 세 끼의 식사를 챙기고 있다면 하루 수분 섭취량의 20%를 섭취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의외로 수분이 없을 것 같은 음식에 수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베이글 하나에 약 33%의 수분이 들어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수분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억지로 물을 많이 마실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한국영양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부터 성인 남성의 하루 물 권장량은 900L 이상, 여성의 경우에는 600~800mL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니 하루 1L 정도의 물만 마셔도 하루 수분 섭취량을 충분히 채우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물 2L를 마시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무리하게 물을 마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다이어트 할 때는 찬물 마시는 게 좋다? 물 효능 알아보기!
하루 적정량의 물을 마시면 혈액순환을 도와 혈관에 쌓이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같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 외에도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 노화를 방지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뜨거운 물이나 미지근한 물이 아닌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게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다이어트에 좋은 물 효능은 크게 4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변비 예방
다이어트를 할 때는 먹는 음식의 양이 줄어들다 보니 몸의 수분이 부족해져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요. 몸속에 있는 수분이 줄어들게 되면서 대장 안에 있는 수분을 변비가 나타날 수 있는데, 물을 충분히 마셔주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로 인해 변비가 생겼다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찬물 한 컵을 공복에 마시면 장을 자극하게 되면서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가짜 배고픔 해소
그리고 물을 마시면 다이어트 할 때 느껴지는 가짜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는데요. 배가 고프다고 느낄 때 막상 몸속의 수분이 부족하고 목이 말라서 허기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뇌에서 갈증과 배고픔을 같은 것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무언가가 먹고 싶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고픔이 느껴질 때 물 한잔을 마신 뒤 배가 고픈 느낌이 사라지면 이것을 가짜 배고픔이라고 하는데요. 만약 물을 마신 뒤에도 여전히 배고픔이 느껴진다면 정말로 몸속에서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배고픔을 잘 참지 못하는 탓에 배가 고플 때마다 간식을 먹었는데요. 밥을 충분히 먹고 나서도 배고픔이 느껴질 때는 물 한잔을 하면서 이 배고픔이 진짜 몸에서 느끼는 배고픔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지방 연소율 증가
그리고 물을 충분히 마셔주면 몸속에 있는 지방을 태우는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요. 500mL의 물을 마시면 지방 연소율이 약 1시간 정도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방 연소 효과를 더 높이고 싶다면 미지근한 물이나 뜨거운 물 대신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저는 평소에 찬물 마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미지근한 물을 주로 마시는데요. 미지근한 물보다는 찬물이 다이어트 할 때 더 도움이 된다고 해서 찬물을 함께 마시려고 하는데요. 그냥 찬물을 마시면 입이 너무 차갑고 이가 시려서 찬물과 미지근한 물을 섞어 마시면서 조금씩 찬물에 익숙해지도록 하려고 합니다.
4) 운동 효과 증진
그리고 운동할 때 찬물을 마시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운동하는 동안 찬물을 마시면 심부 체온을 낮게 해 몸이 과열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운동하는 동안이나 운동 직후에 찬물을 마시면 뜨거워진 몸을 식히는 데도 도움이 되고, 수분도 빠르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실제 대만의 한 인플루언서는 매일 8잔 이상의 얼음물을 마시면서 얼음물 다이어트를 해 58kg에서 51kg으로 7kg을 감량했다고 하는데요. 얼음물 다이어트 방법은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얼음물 한컵 반을 마신 뒤, 스트레칭을 하고 샤워하기 전에 2컵을 마셔줍니다. 그 다음 밥을 먹은 뒤 오전 중에 한 시간 간격으로 얼음물 3컵을 마셔준 뒤 저녁식사 전에도 같은 방법으로 얼음물을 마셔주면 됩니다.
차가운 물을 마시면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찬물을 마시면 설사를 하거나 복통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살을 빼야겠다고 찬물만 마시기보다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건강하게 물을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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