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물집 생겼을 때, 화상 연고로 흉터 없애는 법

안녕하세요. 피부는 상처나 여드름이 나면 흉터가 남을까 봐 걱정이 되는데요. 화상을 입었을 때 대처법과 사용하고 있는 흉터 연고, 그리고 제가 실천하고 있는 화상 치료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작년 겨울에 왼쪽 팔에 화상을 입고 난 뒤로 물집이 잡힌 뒤 흉터가 크게 생겨서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그 후로 지금까지 최대한 흉터 자국이 남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는데 실제로 흉터가 옅어지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화상 입은 뒤 최대한 빨리 찬물로 식혀주는 게 중요!

저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끓인 물이 제 손목을 타고 들어가서 손목 안쪽 부분에 화상을 입었는데요. 처음에 몇 분간만 찬물로 헹궈준 뒤, 집에 상비약으로 구비해 둔 화상 연고를 두껍게 발라주었는데요. 계속 따끔거려서 확인해보니 나중에는 군데군데 물집이 생겨서 엄청 후회했습니다. 

알고 보니 화상은 무조건 화상을 입었을 때 즉시 대처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겉으로는 열기가 식은 것처럼 보여도, 피부 속 안에서 계속 화상을 입는 것이기 때문에 화상 부위를 찬물로 10분 이상 충분히 식혀줘야 한다고 합니다. 찬물을 받아둔 뒤 화상 부위를 담가 식혀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이만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2~3분 정도만 찬물로 식혀주고 말았는데, 화상을 입은 뒤에 어떻게 응급처치를 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화상 입었을 때 응급처치 방법은?>

 

1. 화상을 입자마자 상처 부위를 찬물에 10분 이상 담가 열기를 식혀준다.
2. 화상 부위에 연고를 듬뿍 발라준다.
3. 찬물로 식히고 연고를 발라줘도 화상 부위가 아프고 쓰라리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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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꼭 가야 할까?

처음에는 굳이 병원까지 가야 하나 싶어서 자가 치료를 해보자고 생각했었는데요. 토요일에 화상을 입어서 자가치료법을 찾아보다가 따가움이 사라지지 않고, 물집이 크게 올라와서 관리를 잘못하면 흉터가 크게 남을 수도 있겠다는 불안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화상 부위가 옷에 쓸리면서 물집이 있던 피부가 뜯겼는데, 너무 쓰라리고 아파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월요일 퇴근 후에 바로 피부과로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진료를 받아 보니 다행히 맹물에 화상을 입어서 세균이 감염된 것 같지는 않다고 하셨어요. 저는 2도 화상이었는데, 엄청 심하지는 않아서 관리만 잘해주면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1도 화상까지는 혼자서 연고를 잘 발라주면 2주 이내로 흉터 없이 잘 아문다고 하는데, 2도 화상 이후부터는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어서 되도록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자가 관리 가능한 1도 화상>

 

증상 : 화상 부위가 붉어지고 열감이 느껴지거나 약간의 통증이 발생한다.
관리 : 화상 발생 즉시 화상 부위를 찬물에 대고 충분히 식혀준 뒤 화상 연고를 발라 관리해준다.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한 2도 화상>

증상 : 1도 화상의 증상과 함께 피부가 손상되고 화상 부위 위로 물집이 생긴다.
관리 : 초반에는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 화상 부위를 치료해준 뒤, 이후에 흉터 연고를 발라 관리해준다.

그리고 물집이 생긴 부위는 절대로!! 혼자 터트리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놔둬야지 억지로 뜯어내면 안 된다고 하셔서 되도록 화상 부위를 건드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관리했습니다.

 

스테로이드성 연고, 계속 발라도 될까?

저는 2도 화상이어도 심한 화상이 아니라 피부과에 2번 정도 방문해 치료를 받은 뒤로는 혼자서 관리하고 있는데요. 3일 정도는 약을 처방받아서 먹었고, ‘실크론지크림’도 처방해주셔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발라주었는데요. 이틀 정도만 바르면 다음에는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며칠만 바르고 아무것도 안 해도 될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보니 실크론지크림이 스테로이드제 크림이라 오래 바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피부 상황을 봐가면서 극소량씩 사용했고, 일주일 정도 발라준 뒤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주요 화상 부위가 2도였고, 손목으로 뜨거운 물이 흐르면서 지나간 자리는 1도 화상을 입었는데요. 실크론지크림을 바르니까 1도 화상 부위는 피부가 살짝 벗겨지면서 제 피부로 돌아오더라고요. 처음에는 붉은 기 정도만 있었는데, 피부가 벗겨지고 나서 몇 번 더 발라주었더니 1도화상 부위는 흉터 없이 아물었습니다.

그런데 화상 부위가 엄청 건조하게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침, 저녁마다 연고를 바르는 시간 외에는 핸드크림이나 바디로션을 같이 발라서 최대한 보습이 유지되도록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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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부위에 메디폼이나 듀오덤 같은 습윤밴드를 붙이는 게 좋을까?

그리고 화상 자가치료법을 검색해보면 메디폼이나 듀오덤 같은 습윤밴드를 사용하라고 되어있는데요. 마치 피부처럼 생긴 얇은 습윤밴드를 화상 부위에 붙여주고 하얀색 고름 같은 게 차오르면 바꿔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듀오덤을 사서 붙였는데, 결과적으로는 피부과에서 거즈로 치료해주신 후로 딱 하루만 붙였고 그 이후로는 붙이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하얗게 고름이 차올라서 밴드가 약간 부풀어 올라서 잘 치료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듀오덤을 뗄 때 밴드가 피부에 엄청 밀착되다 보니 수포가 있었던 겉 피부가 같이 뜯겨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그 위에 다시 듀오덤을 붙이면 또 새 피부가 뜯겨 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마 다시 붙일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가치료 초반에는 집에서 실크론지크림을 바른 뒤에 큰 대일밴드를 화상 부위에 닿지 않도록 살짝 띄어서 붙여두었어요. 피부를 보호한다는 느낌보다는 옷에 상처 부위랑 약이 닿지 않을 정도로만 사용했습니다. 대일밴드는 다이소에서도 대용량에 2천 원이면 살 수 있어서 가격 부담 없이 매번 약을 바를 때마다 갈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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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흉터 관리에 좋은 노스카나겔, 화상 연고로 써도 괜찮을까?

실크론지크림을 바르며 일주일 정도 관리해주니 상처는 잘 아물었지만, 흉터가 크게 남았더라고요. 특히나 화상 부위는 보습이 중요하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바르기보다는 흉터 연고를 발라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집에서 여드름 흉터 때문에 바르고 있던 ‘노스카나겔’이 있더라고요. 혜리가 광고해서 더 잘 알려진 노스카나겔은 해파린나트륨과 알란토인, 덱스판테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이 색소 침착 방지와 흉터 개선, 항염작용 등을 하더라고요. 

 

여드름뿐만 아니라 화상 흉터 관리에도 좋다고 해서 따로 연고를 사지 않고 집에 있던 노스카나를 발라주었습니다. 그런데, 노스카나는 아물지 않은 상처에는 바르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화상 부위가 잘 아문 것을 확인한 뒤에 흉터 관리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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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카나 벌써 다 썼다고? 재구매 or 다른 흉터 연고 찾기!

저는 매일 자기 전에 노스카나를 흉터 부위에 듬뿍 발라준 뒤, 피부에 스며들도록 살살 문질러주었어요. 다음에는 실크론지크림을 발랐을 때와 마찬가지로 옷에 묻지 않도록 대일밴드를 흉터 부위에 맞게 붙여주었습니다. 대일밴드가 덕지덕지 붙어있었지만, 요즘에는 긴 팔을 입어서 보기 싫은 것보다 흉터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꾸준히 관리해서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선명한 흉터 자국

그런데 생각보다 듬뿍 발라주어서 그런지 아직 흉터가 사라지지 않았는데 벌써 바닥이 났더라고요. 저는 20g짜리 노스카나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다시 사야 할지, 아니면 다른 연고를 사서 발라야 할지 고민하다가 지금은 큐텐 직구로 ‘콘트라투벡스겔’을 사서 열심히 바르고 있는데요. 조금 더 꾸준히 써보고 나중에 노스카나겔과 비교해서 포스팅을 남겨볼게요!

화상은 흉터를 관리하는 것도 좋지만, 맨 처음 화상이 발생했을 때 대처를 잘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화상을 입은 뒤에는 뜨거운 물이 조금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고, 흉터 부위를 볼 때마다 속상하기도 했지만,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으니 최대한 관리라도 잘해야겠다 싶어서 연고를 발라주고 있는데요. 나중에 흉터가 사라져서 기쁜 마음으로 포스팅할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관리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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